3번째 일본여행 - 나고야
멤버
- 이번 여행은 총 6명.
- 첫 여행 3명
- 두 번째 4명
- 이번 6명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여행이 즐거웠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끼고 싶었으리라.
- 원년 멤버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도 크다.
- 일본어에 능통하고 돈 관리까지 잘하는 섬세한 친구
-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결정을 이끄는 친구
- 사내들끼리의 여행에 변주를 주는 친구 (자평)
여행 스타일 : no activity, only beer
- 이번에도 변함없이 no activity, only beer.
- 나고야에는 수족관, 지브리 스튜디오, 항구도 있었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 오로지 술과 음식만 찾아다녔다. 이전 여행도, 그 이전 여행도 마찬가지.
- 그래서 오히려 지루함이 없었던 것 같다. 술과 음식은 항상 새로우니까.
유행어
- 오체풀만족
- 첫날 야키니쿠 집에서
- 무지개셔츠
- 둘째날 비장의 무지개 셔츠를 보고
- 히 이즈 차이니즈
- 셋째날 내 단색 셔츠를 보고
- 치킨 젠부 쿠다사이 / 고레와 밋쯔 쿠다사이
- 편의점에 치킨을 전부 털었을때
- 두엄령
- 넷째날 내가 자기 전에는 아무도 못잔다고 선언하면서
- 스미레쨩
- 넷째날 몬자야키집에서 한국을 좋아하던 종업원
- 나고야 넘버원
- 다섯째날 야키토리 집을 떠나며
이렇게 보면 별별 일이 다 있었다.
마지막 여행일지도
-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 될 수 있다.
- 핵심 멤버 Zerel이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 이제 이런 식의 여행은 졸업할 때가 됐다.
-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지금까지 즐거웠으니까.
이번 여행은 조금 달랐다
- 예전 여행과 비교하면 결이 조금 달랐다.
- 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위한 많은 시간이 쓰였다.
- Zerel의 표현을 빌리자면, "넓은 의미의 우리를 위한 시간"이 이번엔 조금 많았다.
- 예전처럼 새벽 세 시까지 마시지도 못했다.
- 체력 탓인지, 조절할 줄 알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체력 문제가 맞는 것 같다.
- 새로 합류한 멤버들이 미친 듯이 마시는 스타일이 아니었던 것도 영향이 있었을 거고.
그래서, 이번 여행은 어땠나
- 솔직히 3년 전 그때의 마음은 아니었다. 확실히 우리는 늙었다.
- 그래도 재미없었냐면, 그건 아니다.
- 이런 식으로 노는 게 앞으로 한국에서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개인적인 연애 얘기를 꺼낸 것도 예전 여행이었다면 없었을 일이다.
- 요즘 고민이 그쪽으로 쏠려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왔다.
- 변해가는 우리 모습에 맞춰,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 세상도 친구들도 다 바뀌어 가고 있구나 싶었고, 나 혼자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붙잡고 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 쓰다보니 뭔가 우울한 얘기만 늘어놓은 것 같지만, 어쨌든 여행은 굉장히 재밌었다.
- 여행이 끝나고 나니 아쉬움과 더 즐기고 싶다는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좋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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