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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서 독서 - 도시인의 월든

  • 프롤로그 전
    • 월든의 목가적이고 절제된 삶에 대한 작가의 관심
      • 작가도 이렇게 살고있다
        • 나중에 블로그 들어가봐야지

이상한 사람들을 위한 고전

  • 우리 동네에는 내키는 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 나도 그렇게 산다
  • 지금의 사회에서 살다보면 가장 유망한 분야를 선택해 가장 효율적인 삶을 살아야 할 것 같다.
    • 그래야 살아남을 것 같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다지 합리적이지도, 경제적이지도 않은 선택을 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다.
  • 소로의 월든은 효율적이지 않은 이런 삶에 대한 고전이다
    • 사실 책은 일관적이지 않고 작가는 모순된 행동을 태연하게 한다.
      • 그가 인생의 정답처럼 찬양하던 오두막의 삶은 고작 2년만에 접었다.
  • 그러나 나는 월든이라는 책을 사랑한다.
    • 월든이라는 책에서만 느끼는 감동의 순간들이 있다.
      • 월든에 존재하는 삶의 모든을 포용하는 역동.

인생의 어떤 것은 모순이고, 어떤 것은 실패이고, 어떤 것은 성공인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것이 삶이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든 우리는 각자의 이유로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다.
  • 삶 역시 유능함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 부족한 나를 평가하지도, 집착하지도 말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켜봐야한다.
  • 이렇게 생각하고 난 뒤에 내린 선택들은 나를 내 삶의 저자로 만들어준다.

1장 내 삶의 저자가 되는법

  • 내 삶의 유일한 저자

    • 난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장하지 않는다.
      • 책으로 인해 생각과 가치관이 오염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 스스로 세상을 보기를 바란다.
          • 그래서 내 의견을 감추기도 한다.
    • 중요한건 책이건 삶의 경험이건 거기에서 빠져나와 나 자신의 눈으로 보는 습관이다
      • 엄선된 고전이라도 그 고전에 쓰여 있는 것만 읽는다면 우리는 삶에 실체하는 것들에 대한 것들에 대해 잊을 위험에 처한다.
        • 고전에서 표현되는 은유와 표현은 멋들어지지만 그것은 내 삶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 내가 보는 것이 중요하다.
          • 인쇄된 글은 그저 일부일 뿐이다.
      • 햇살과 덧창
        •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도 사람은 자기만의 덧창을 통해 햇살을 받아들인다.
          • 때로는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것도 이것이 나만의 시각인지, 무언가에 대한 영향인지 의심해야한다.
        • 책은 내가 스스로 보아야 할 여러 가지 중 하나일 뿐이지, 특별한 무언가는 아니다.
      • 나는 책으로 기울어진 사람이다.
        • 그럴수록 책과 문자의 중요성을 낮춰보는 것이 중요하다.
          • 내가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갖힌다.
            • 그로인해 손해보는 것은 나다.
        • 책은 수단이어야하지 내가 복종하는 절대적인 무엇이어서는 안된다.
      • 소로는 자기만의 시선을 갖기 위해 아무것도 안하는 것을 한다.
        • 삶에 넓은 여백을 만드는 것이다.
          •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그 순간순간에 마음과 시선은 다른 존재들로 분주하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 순간은 자기반의 시선을 만들기 쉬워진다.
  • 문명에 반항하는 확실한 방법

    •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분명 문명에 반항하는 것이다.
    • 시간 관념은 자본주의 문화의 핵심이고, 문명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를 따라가야한다.
    • 오히려 시간관념을 벗어난 이들이 더 행복해보일때도 있다.
      •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를 따라가는 것은 문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이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느정도 이를 수용하고, 나 자신으로 존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예를들어 집안일을 통해 명상하는것
    •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방법을 각자 찾아나서야 한다
  • 삶을 고양시키는 시선

    • 예전엔 저렴한것들이 아름답지 않다고 느껴져서 비싼것들을 사고 실망하곤 했다.
    • 돌이켜보니 중요한건 아름다운 물건이 아니라 물건을 둘러싼 환경이었다.
      • 내가 가지기로 결정한 물건을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하고, 그 물건을 통한 나의 욕구가 충족되도록 하는 것이다.
    • 소로는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밖으로 꺼내고, 집을 청소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다.
      • 매일 집에서 보는 가구들을 바깥이라는 낯선 맥락에 놓아두었을 때 느끼는 기쁨을 말한다.
      • 이는 집안일을 그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고 할 수 있다.
        • 소로는 이렇게 본인의 평범한 삶을 조각하는 일, 이러한 평범한 삶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일을 하나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 이를 위해서는 환경의 단순화, 간소화가 필요하다.
            • 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이러한 노력으로 삶을 고양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 중요한건 단순화, 간소화가 아니다.
        • 모든 삶의 순간들을 의식적으로 깊이 들여다 보는 것이다.
          •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소유하는 물건과 일도 단순화 될 것이다.
  • 절대 똑같을 수 없다.

    • 소로는 효모 없이 빵을 굽는 결정을 월든에서 이야기했는데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 효소없이 빵을 구워도 된다는 발견은 종합적인 과정이 아니라 분석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 사실 별거 없다
        • 어쩌다 효모없이 빵을 구웠는데 먹을만했다.
        • 1년동안 그렇게 했는데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
      • 엄밀히 말하면 딱히 분석적 논증이라고 할 수 없다.
    • 여기서 중요한건 믿음과 사실에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 그가 진실과 배치되는 경험을 했을때 어떻게 했는가?
      • 나의 상황을 둘러봤다.
    • [[분석적 사고는 진리와 사실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에서 존재한다]].
    • 가장 나쁜건 무조건적인 믿음이다.
      • 믿음은 남을 함부로 판단하게 한다.
      • 나에 대해 오독하여 내가 진짜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음이할 기회를 잃게 한다.
    • 나는 소로와 달리 빵에 효모를 넣되, 통밀을 갈아 굽기로 했다.
      • 먹었을때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 나는 소로와 달리 빵을 굽는게 인생의 낭비가 아니라 구울때의 향, 기다리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 우선 믿음을 가지고 산다.
      • 그리고 다른 경험을 한다면 그 경험을 평가한다.
    •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소로의 분석적인 과정인 것이다.
  •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한 가지 방법

    • 나는 진리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믿고 있는 것들이 있다.
    • 누군가 반박할 수도 있다.
      • 그러나 나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 하지만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생각하게 될 것이다.
      • 나는 왜 그렇게 주장했지?
    • 믿음을 선택하고 거기에 몰두하는건 인간의 근본적인 공통점이다.
    • 에번스의 유토피아 실험이라는 책이 있다
      • 정년이 보장된 AI 교수였던 에번스는 종말론에 빠진다.
      • 직장을 그만두고 실험을 설계한다.
        • 집을 팔고, 업계를 비난하여 직장 복귀도 불가능해진다.
      • 실험은 대실패한다.
      • 결국 에번스는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 끝난다.
    • 이 이야기는 단순히 문명의 몰락에 대한 대안실험, 그 실패 이야기가 아니다
      • 그런 전형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 이 이야기는 에번스가 어째서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이후 어떻게 생각이 바뀌어갔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 그는 실험을 준비하면서 인류가 위험에 빠질때마다 은근히 기뻐했고, 희망적인 소식에는 낙담했다.
        • 인류 멸망이라는 자신의 안위가 위험해지는 순간보다 자신의 생각이 더 중요했다는 것이다.
      • 우리도 크고 작은 우리의 믿음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 [[내가 크고 작은 믿음에 종속되어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 그는 고백했다.
        • 내 불안은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사회탓이었다.
        • 지금은 확신하지 못한다.
        • 내 불안의 동기는 그리 훌륭하지 못했다.
        • 나는 그저 남들보다 뛰어나게 될 가망도 없는 일에서 벗어날 길을 찾고 있지 않았나?
        • 지금 하는 일에서 우아하게 탈출할 거짓 핑계가 아니었을까?
          • 난 왜 이렇게까지 정교한 핑계를 지어냈을까?
    • 그는 자신의 실험을 정의로운 도전으로 포장할 수 있었지만 솔직하게 다른 동기를 고백했다.
      • 나도 성찰한다.
      • 나도 스스로 탁월하지 못함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저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에서 환경보호와, 미니멀리즘을 주장하는게 아닐까?
        • 어째서 인간은 이렇게까지 하는걸까?
          • 자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으니, 그나마 특별해지기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구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평화와 스스로의 자유인지도 모른다.
      • 여러 복잡한 문제 가운데에서도 만족과 즐거움을 찾아내며 사는 것이야말로 자유다.
        • 이러한 자유는 나에 대한 이해로부터 비롯된다.
          • 나의 믿음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2장 감히 쓸모없어질 용기

  • 말은 멋있게 하는데 성격이 이상해

    • 막연하게 시골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한건 '조화로운 삶'이라는 책 때문이다.
    • 읽고 절망했다.
    • 책에 있는 니어링 부부는 완벽한 사람같았다.
      • 그들의 단식, 농사일은 내가 따라할 수준이 아니었다.
    • 그에비해 소로는 완벽하지 않았다.
    • 소로는 고작 2년을 숲에서 살았고, 철저한 원칙을 세우고 실천하기보단 삶의 조건들이 변화함에 따라 그에 맞춰서 먹고살고자 아등바등했다.
      • 그가 숲을 떠난것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 그에비해 니어링은 자본주의 앞잡이라고 생각한 타임에 아들이 취직하자 아들과 의절했다.
      • 그는 아들을 배척할 수 있을만큼 강인하고 일관성있게 살았기 때문에 의절 할 수 있었다.
    • 그정도로 완벽하게 자신의 철학과 삶을 일치시킬 수 있다니
    • 사실 나는 그렇게 위대한 사람도 아니고 그런 사람이 되고싶지도 않았다.
    • 그러자 월든에서 배울 것이 많아졌다.
    • 소로가 괴상한건 그가 자기 삶의 고유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 그는 자기 삶의 방식이 얼마나 타당하고 합리적인지 주장하지만 횡설수설이다.
        • 이런 부분에서 나는 나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 소로는 자기처럼 살지 말라고 했다.
      • 자기처럼 산다고 하더라도 그때쯤 자기는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을거라고 했다.
    • 어떻게보면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서 살라는건 개인주의적이다.
      • 그는 사람들과 함께 조화롭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의심했다.
      • 그는 자선과 선행을 거의 베풀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 체질에 안맞는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 많은 사람들이 선행하고 있으니 나 하나쯤은 안해도 된다고했다.
      • 그가 말하는 개인주의는 자기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것에 가깝다.
    • 그는 우주를 구하는건 선행이 아니라고 말한다.
      • 그는 마음과 영혼과 삶을 전부 걸고 하는 나만의 무엇을 포기하지 않는것이 우주를 구한다고 믿었다.
    • 그가 말하는 가난의 정의도 이와 유사하다.
      • 그의 가난이란 많은 재산을 관리하느라 제대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었다.
        • 그가 구제하려 했던 가난한 이들은 이러한 삶의 풍요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 그는 당시 철학자들과 함께 개인의 각성과 깨달음을 강조하는 초월주의자였다.
      • 소로는 비판적이었지만 초월주의자들은 브룩팜이라는 실험 공통체를 설립했었다.
        • 그러나 공동체는 실패했다.
        • 농사일을 다들 싫어했고, 억지로 농사일을 했지만 충분한 돈을 벌 수 없어 파산했다.
        • 가입비도 제대로 안걷혔다.
        • 이는 그들이 악해서가 아니다.
          • 각기 다른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들이 하나의 철학과 방식으로 묶였기 때문이다.
    • 그가 보기에 세상을 지탱하는 것은 각자 다르게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견고함이었다.
      • 각자가 다른 삶의 정의를 갖고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움직이고 유지한다고 믿었다.
  • 적어도 나의 실험에 의하면

    • 나는 꿈도 목적도 없이 산다.
      • 딱히 신념때문은 아니다.
      • 그저 현재를 살아갈 뿐이다.
    • 어린아이에게는 꿈과 희망이 있어야할까?
      • 내 아이는 그저 계획 없이 태평하게 산다.
      • 책을 읽더라도 책을 통해 생각과 상상을 만들기보다는 결말에 더 관심이 많다.
        • 뻔한 책을 싫어한다.
      • 그런 아이가 어느날 오디세이아를 읽었다.
      • 처음에 재미없어하길래 시를 읽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 시에 함축된 글을 그저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읽고 상상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 어려운 단어를 찾고 다시 상상하는 즐거움을 알려주었다.
      • 아이는 느리게 읽는 즐거움을 알았다.
      • 아이는 이틀을 그렇게 읽고 더이상 안읽었다.
        • 나중에 다시 찾을지 아닐지 모르겠다.
      • 어쨌든 아이는 뭔가를 했고 즐거움을 얻었다.
    • 꿈이 있는 것과, 그저 나아가는 것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 윌든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 사람이 꿈의 방향으로 나아가다보면 성공에 맞닥뜨린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경계를 넘는다.
        • 어떠한 규칙이 그의 주변과 내부에 자리를 잡는다.
        • 그는 그러한 규칙이 주는 자유를 누리며 살 것이다.
      • 삶을 간소화할 수록 이러한 규칙은 덜 복잡해질 것이다.
        • 간소화 하더라도 본인이 세운 규칙을 기초로 성을 쌓을 수 있다.
    • 여기서 성공이란 무엇일까
      • 합격 불합격이 결정되고, 오디세이아를 완독하는 순간?
      • 정상에 발을 딛는 것?
    • 성공은 두가지로 나뉜다.
      • 성공을 얻어내는 것(예상 가능한 성공)
      • 성공을 만나는 것(예상하지 못한 성공)
    • 예상 가능한 성공은 대단히 좁은 범위안에 있다.
      • 오디세이아를 읽고 글을 쓰고 남들에게 설명하는건 어려운 성공이다.
    • [[예상치 못한 성공은 우리가 지어놓은 경계를 넘는 것이다]].
      • 아이가 오디세이아의 다섯 연을 읽고 드넓은 바다를 상상하는 것은 예상치못한 성공이다.
        • 이러한 성공은 예상 가능한 성공을 도모했다면(오디세이아를 다 읽으려고 노력) 알 수 없었을 것이다.
  • 용기 아닌 용기, 복종 아닌 복종

    • 몇 년 전 라벤더를 심었다.
    • 딱히 뭘 하지도 않았는데 몇 년 후 꽃을 피웠다.
    •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얻게 된 것들과 잃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 어떻게 세상을 사랑하면서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을 수 있을까
      • 어떻게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불합리와 잔인함에 절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 나는 천재 소설가 버지니어 울프에게서 불합리를 마주할때 내 안에 있는 날것의 부정적 감정을 보는 것을 배웠다.
      • 울프는 억울하고 화가나도 자기 안에 있는 비터니스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썼다.
        • 해석하자면 쓴 맛, 쓰디쓴 감정, 씁쓸함 같은 것이다.
        • 성차별 속에서 내면화된 분노, 좌절, 모멸의 감정이다.
      • 그러나 이러한 현실 앞에서 비터니스를 버린다는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 소로도 세상에 불만이 많았다.
        • 소로는 노예제도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인두세를 내지 않다가 감옥에 가기도 했다.
        • 그러나 그는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법칙에 반항하는 태도를 갖지 말라고 말했다.
        • 그는 반항이 아니라 복종을 권했다.
        • 다만 그가 말하는 복종의 대상은 사회나 정부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의 법칙이다.
          •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대한 복종인 것이다.
          • 그러나 자신이 걸어가는 길이 무엇인지 소로는 명확히 말하지 않았다.
            • 그는 그저 고작 2년동안 살았던 숲을 떠나면서 말했다.
              • 나는 여러개의 삶이 있다.
              • 숲에서 사는 하나의 삶에 더 시간을 쓸 수가 없다.
              • 다만 내가 숲에 살며 만든 길은 아직도 살아숨쉰다.
          • 그가 말하는 자신이 걸어가는 길이란 이런게 아닐까?
            •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 자체에 반대하고 저항하기보다는 바로 그곳에 똑바로 마주하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
            • 이것이 울프가 말한 비터니스를 버리는 것이 아닐까?
  • 누구나 대답해야 한다.

    • 나랑 남편은 교육관이 다르다.
      • 남편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배우고 발전하길 바란다.
      • 나는 나서서 공부하기보단 나다운 것을 발견하고 그 과정을 즐기길 바란다.
    • 나에게 배움이란
      •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의 습득이 아니다.
      • 세상을 발전시키고 세상 안에서 나의 쓸모를 발견하는 과정도 아니다.
    • 나는 변화란 발전이 아니라 복잡성이라 생각한다.
      • 변화한다고 발전하는게 아니라 딱히 더 좋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나 라는 책에서 이러한 세계관의 차이를 설명한다.
      • 작가는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의 차이가 두 세계관을 대표한다고 말한다.
      • 라이프니츠
        • 세상을 개선
        • 일관된 질서를 부여
        • 정치적 지위와 권력을 얻기위해 노력
      • 스피노자
        • 모든것은 자연의 표현
        • 세상에 기대하지 않음
        • 세상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음.
      • 우리나라에도 정약용과 빅지원이라는 인물의 차이가 비슷하다.
    • 어쨌든 현대 사회에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진보를 믿을 것인가 복잡성을 믿을 것인가
    • 중요한것은 개인마다 자신의 세계관을 선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 나도 한때는 쓸모 있게 살아가야 한다고 믿었지만 서서히 다른쪽으로 넘어갔다.
      • 발전과 개선을 믿는 사람들에게 나와 같은 사람들은 무책임하게 여겨질 수 있다.
      • 세상에 가치를 만드는 이들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나와 같은 사람도 우위에 있는 부분이 있다
        • 내가 틀렸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 틀려도 된다는 것
        • 나의 삶의 태도를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변호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 나다운 개인으로 사는것은 좀 더 신중해야한다.
      • 성공의 기회에서 달아났던 스피노자와 박지원은 박해를 받은게 아니라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 펼쳐지는 삶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위한 신중함이었다고 생각한다.
    •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세상을 바꾸기보다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이해하려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 비난을 사랑하는 법

    • 숲속에서 직업 없이 두 아이를 키우며 8년을 살다보니 삶이나 생각에 대한 비난을 받는다.
      • 기분이 좋지 않지만 글감이라는 생각도 든다.
    • 소로는 이런 비난에 대해 잘 알 것이다.
      • 소로에 대해 비난하는 글과 옹호하는 글이 잡지에 실린적이 있다.
        • 소로는 실제로 숲속에 살며 깨달은 척 했지만 어머니 집이 걸어갈만한 거리였고, 사람들에게 초대받거나 초대하며 사교적으로 살았다.
        • 옹호하는 글에서도 굳이 실드 치지 않았다
      • 그러나 소로는 자신의 모순을 분명하게 꿰뚫어 보고 있었다.
      • 소로는 월든을 통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 [[나는 A가 아니다. 그렇다고 A가 아닌 것도 아니다. 나는 그냥 나다]].
    • 내가 남들에게 상처를 덜 받게 된 배경에는 엄마가 있다.
      • 엄마에게 평생에 걸쳐 비난받았고 엄마가 원하는 반대로 살게 되었다.
        • 엄마가 A라고 말하면 Not A로 사는 것이다.
          • 그러나 이건 엄마를 원망하면서 엄마에 매달리는 삶이었다.
          • 이를 깨닫고 난 자유를 얻었다.
    • 내가 나중에 후회하거나 생각을 바꾸게 될 수도 있다.
      • 그러나 내가 변한게 아니라 그때도 지금도 진심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다.
        • 나는 언제든 A가 될 수 있다.
  • 삶의 아마추어

    • 친구가 크루즈여행에서 겪은 일을 알려줬다.
      • 선실이 너무 좁고 불편해서 한동안 선실 밖 엔터테인먼트를 즐겼다.
      • 그러나 지루해졌고 결국 선실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 아이들도 처음에는 보채다가 어느순간 조용해졌다.
      • 그러나 최악의 여행이 아니라 평생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다.
        • 편안하고 느긋한 여행이었다.
      • 그러나 다음에는 이렇게 안할 것이다.
    • 분명히 어떤 경험보다 강렬하고 좋았지만, 두 번은 절대 하고 싶지 않고, 남들에게는 한 번이라도 권하고 싶지 않은 경험인 것이다.
      • 첫 연애
      • 아이가 유치원 가기 직전까지 키우는 것
      • 신혼 생활
    • 나도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많은 것들을 버리고 또 버렸고, 그것이 좋다는것을 경험했다.
      • 그러나 또 경험하고싶지는 않다.
      • 극단적으로 살 필요는 없으니까
      • 이미 극단을 경험했기에 현재의 삶을 풍요롭게 경험할 수 있다.
    • [[사는것은 능숙해질 수 없다]].
      • 어떠한 경험도 즐거운 삶의 여정이다.
      • 모든 경험은 삶의 완성이 아니라 지나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3장 지겨운 인간들의 이기적인 사랑

  • 인간이 지겨워

    • 아이는 계산원으로 일하는데, 어떤 손님에게 언어 폭력을 당했다.
    • 이런 아이의 하소연을 듣다보니 월든의 고독이라는 섹션이 떠올랐다.
    • 월든은 이렇게 말했다.
      • 나는 나 자신을 하나의 인간 존재로 이해한다.
      • 나는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둘 수 있지만, 나 자신과도 거리를 둘 수 있다.
        • 나의 다른 부분은 나의 경험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 이것은 나 자신 속 구경꾼 같은 것이다.
        • 이러한 이중성때문에 우리는 이웃이나 친구로서 훌륭하지 못한 사람일 될 수도 있다.
    • 이 부분을 내 방식으로 해석하면 이렇다.
      • 타인간의 관계가 괴로울때 나로부터 멀어지는 일을 할 수 있다.
        • 나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은 내 안의 구경꾼이 되는 것이다.
          • 나는 온전히 나일 필요가 없다
            • 나쁜일을 그저 눈앞에 벌어지는 연극처럼 바라본다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 그러나 이렇게 초연한 자세를 취하면 좋은 이웃이나 친구가 될 수 없다
        • 한심한 태도를 보여주는 친구에게 차분하게 대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기는 어렵지 않은가
          • 이럴때는 친구에게 휩쓸리고 우스워지는 것이 훌륭한 이웃과 친구가 되는 길일수도 있다.
  • 그대로 받아준다.

    • 큰아이가 대학에 합격했고 이를 친구와 나누고 싶어한다.
    • 큰아이와 이야기하다가 큰아이가 합격의 기쁨을 엄마와 나누는것이 좋다는 말을 했다.
    • 나는 아이와 합격의 기쁨을 나누지 않는다.
      • 아이가 존재만으로 기쁨이고 이는 변하지 않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 아이가 합격해도 불합격해도 기쁨은 변하지 않는다.
    • 애덤 스미스에 따르면 인간은 누구나 자기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 그러나 모든 행복은 타인의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
      • 그래서 성취나 성공 자체보다는 나의 성공을 어떻게 타인과 나누느냐가 더 중요하다.
    • 그래서 나의 깊은 행복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두고 관찰하고 더 많이 알게 되는 과정에서 온다.
  • 선량한 이기주의자

    • 사람들은 역경을 극복하기보단 그저 살아간다.
    • 사람은 복잡하고 비슷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영화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는 로저스의 전기영화이다.
      • 여기서 보글이라는 기자는 로저스를 취재한다.
        • 그는 과연 좋은 사람인가? 에 대한 취재이다.
      • 그는 실제로 좋은 사람이다.
      • 그러나 보글은 이를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
        • 그는 그의 부정적인 부분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 로저스는 영화에서 선한 사람이라고 언급되지 않고, 주변인들은 로저스를 직접적으로 칭찬하지 않는다.
        • 로저스는 그저 그의 기준으로 행동한다.
        • 주변인들은 그저 주저하다가 이렇게 말한다.
          • 만만치 않은 사람이에요
            • 그의 선함은 단순한 온순함이 아니라, 강한 의지와 훈련의 결과다.
      • 로저스를 그저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는것은 너무 단순하다.
        • 그는 매일 착함을 반복하는 사람이다.
        • 그는 착함을 매일, 매 순간 반복하고 곧 자기삶으로 만들었다.
        • 그는 남들에게 선행하는것보다 그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했다.
      • 영화에서는 그를 이렇게 묘사한다.
        • 그는 악기를 연습하듯 친절함을 연습했다.
        • 매일 피아노의 음계 연습을 하는 것처럼.
    • [[선이란 거창한 도덕이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자기 훈련의 결과다]].
  •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 남편을 사랑한다
    • 남편이 살쪄서 빼야한다
    • 남편을 사랑하는것은 남편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다
    •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남편에 대해 더 깊이 바라보고 남편에 대해 모르는것을 찾으면 된다.
  • 나 자신의 무가치함을 상상하기

    • 내가 무가치하다고 느낌으로서 내가 갖고 있는 불안, 인간관계 등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 이건 나의 상상력에 기반한다.
  • 떠나기 위해 사랑한다

    •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
    • 나는 운좋기 기자로 입사할 수 있었지만 취재가 불가능한 국제부에 들어갔다
    • 나는 일을 즐겼고 사랑했다
    • 다양한 경험과 나만의 일을 했다.
    • 그래서 그토록 바라던 취재부서로 발령이 났을때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사표를 쓸 수 있었다.
      • 후회는 없었다.
      • 그때 할 수 있는 경험은 최대한으로 누렸다고 생각했다.

4장 죽음을 기억하는 기술

  • 시도한다 실패한다 그렇게 논다

    • 지인의 대학생 자녀가 매사에 흥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한다.
    • 나는 집안일을 시켜보라고 말하다가 말을 잇지 못한다.
    • 우리집은 집안일이 하나의 놀이다
    • 집안일이 노동이 되면 누구든 하기 싫어지기 때문이다.
    • 놀이는 실험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 놀이는 다른 실험보다 안전하다.
      • 실험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 해도 안전하다
    • 무수히 이렇게 놀다보면 실패가 두렵지 않다.
    • 아이들만 놀이가 즐거운게 아니다 어른도 평생 놀아야 즐겁다
  • 죽음을 기억하는 하나의 방법

    • 내가 아이를 내버려두고 키운다는 말에 대체로 공감하지만 고집하는게 한가지 있다.
    • 가사를 주도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이다.
      • 사실 이건 얻어걸린 방법이긴 하다.
    • 집안일에 대하여 나는 깊이 탐구했다.
      • 인간 존재의 핵심은 집안일이라고 생각했다.
      • 그러나 집안일은 하찮은 일이다.
        • 집안일이 하찮다면 다른 모든것들도 하찮다.
          • 하찮은 것을 충실하게 하는것이 중요하다.
            • 내아이들은 집안일을 가볍지만, 충실하게 하는 것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 인생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인생 순간순간을 하찮게 느낀다면 거기에 매몰되지 않는다.
    • 이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한다.
  • 하지만 이번에는 생각을 더 멀리까지 밀고 나갔다

    • 그토록 중요하다고 여긴 [[성공도 실패도 실은 나의 통제 하에 있지 않은 것이다]].
      • 사회적 성공을 위한 일이나 중요한 일들을 할 때에도 그 결과에 완벽하게 무심하면서도 집중할 수 있는 태도를 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연마하는 수단
  • 안하겠다는 야심

    • [[영원히 즐겁게 할 수 있는 상태로 살아간다]]
  • 오두막의 비용이 알려주는 것들

5장 부족한 그대로 살아가는 상상력

  • 최고가 아니어도 되는 즐거움
    • 인간은 그런 존재가 아니다.
    • 정해진 기능에 따라 일을 완수하는 기계처럼 완벽할 수 없다.
    • 장점도 단점도 있는 것은 물론, 그런 장단점이 고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환경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 그렇게 우리는 유일무이한 사람이 된다.
    • 피할 수 없다면 직업 밖의 나는 누구인지, 그 열린 시간의 의미는 무엇이고 어떻게 보낼 것인지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 단지 다음 직업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불안해하며 보내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 지금은 적성에 맞는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는다.
    • 일이 힘든 건 적성에 맞지 않아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이제는 무슨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똑부러지게 일 잘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지만 않으면 말이다.든
  • 답 없음의 정답
    • 나의 치명적인 결점 중 하나. 마무리를 잘 못한다. 끈기가 없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뒷심이 부족하다고 할까? 무슨 일을 해도 처음에는 돌진한다. 그러다가 처음 집중과 열정이 끓어오르는 속도만큼 빠르게 집어치워 버린다.
    • 나는 그냥 한 문장만 떠올라도 괴발개발 쓰기 시작하지만 남편은 글을 쓰기 전에 설거지도 완벽하게 해 놓아야 하고, 책상도 정리해야 하고, 무엇보다 쓰려는 글의 개요와 자료조사가 완전하게 끝나 있어야 한다.
    • 나는 그냥 한 문장만 떠올라도 괴발개발 쓰기 시작하지만 남편은 글을 쓰기 전에 설거지도 완벽하게 해 놓아야 하고, 책상도 정리해야 하고, 무엇보다 쓰려는 글의 개요와 자료조사가 완전하게 끝나 있어야 한다.
    • 답 없음의 정답을 안겨주는 『월든』에서 이런 구절을 찾았다.
      • 왜 우리는 성공을 향해 그토록 성급하게 달리는 걸까?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가 다른 리듬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듣는 음악에 맞춰 걷도록 하자.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자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봄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데, 굳이 여름이 되어야 할까?
    • 각자 타고난 모습대로,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야 한다
    • 소로는 완벽을 성공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봤다
      • 성공은 미래에 있다. 그러니 우리는 그곳을 향해 남들처럼, 혹은 남들보다 빨리 달려가야 한다.
      • 완벽은 찰나의 순간, 바로 이 순간에 있다.
    • 남편과 나는 더욱 각자의 완벽을 추구하기로 했다. 내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책 없이 몰입하는 순간을 영원으로 여기고, 남편은 내가 벌여놓고 도망가 버린 것들을 주워담으면서 자기가 벌인 일처럼 집중하는 것
  •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결론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했던 햄릿의 고민이 그토록 유명한 건, 아마도 사람들의 고민이라는 게 심각성은 달라도 죄다 이런 식이라서 그런지도 모른다.
    • A와 B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포기하는 것, 혹은 A를 하는 것이나 A를 하지 않는 것. 각각의 결과를 예상하면 장단점이 확실해진다.
    • 어쩔 수 없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던 건 어떤 역사책을 읽으면서이다.
      • 유럽인들은 물질적 부의 축적과 기술의 발전 이외에 다른 기준을 상상할 수 없었다.
      • 원주민들을 농업 혁명을 이루지 못하고 복잡한 통치 구조를 구축하지 못한 원시인이라고 생각한 것은 전적으로 유럽인들의 상상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 원주민 지배층은 축적된 부를 덜 가진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데 쓰지 않고 그들이 굶지 않도록 하는 데 썼다
      • 그들에게는 유연성이 있었다.
      • 개개인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실험을 했다.
      • 전쟁이 벌어질 때면 호전적이고 강압적인 리더를 뽑아 그에 맞는 정치 체제를 만들었고, 평화로운 시기에는 온화한 리더들로 대체했다
    • 저자들은 자유에 대해 이렇게 정리한다. 유럽인들에게 자유는 물질적・기술적으로 남들 위에 올라섬으로써 그들을 부리는 데서 나온다.
    • 원주민들에게 있어서 자유는 자발적으로 복종하기도 하고, 자발적으로 떠나기도 할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
    • 복잡한 세상을 사는 지혜란, 옳은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머물거나 떠날 수 있는 유연한 자유를 갖는 것이다
  • 어쩔 수 없는 건 아니다.
    •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서 인정하는 능력과 지위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자유다.
    • 하지만 다른 종류의 자유를 추구했던 원주민들의 역사를 통해 둘 중 하나를 택하지 않는 가능성을 엿보았다.
    • 공부를 하지 않아 머리가 나빠지거나 열심히 공부해 자신의 다른 잠재적 재능을 억누르는 것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어쩔 수 없다.’ 현재 빈부격차와 착취 문제, 지구환경 파괴 문제 등은 역사 발전 과정상 어쩔 수 없는 결과인 셈이다.
    • 그러니 아무리 문제가 심각해도 “그럼 원시 상태로 돌아가도 좋단 말이야?”라고 하면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그러나 『모든 것의 새벽』은 어쩔 수 없는 게 결코 아니라고 주장한다
      • 지금의 역사관이 최초로 시작된 것은 유럽인들이 신대륙에서 원주민 사회와 삶을 접하면서였다.
      • 원주민들은 물질적으로 그리고 정치사회적으로 명백히 열등해 보였는데, 어째서인지 그들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았다.
        • 게다가 ‘무지한’ 원주민들이 유럽인들은 상상하지도 못한 유려한 논리로 유럽인들의 사회와 삶을 조목조목 비판하기까지 했다.
      • 원주민들은 농업기술과 정치사회를 발달시키는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던 원시인들이 아니었다.
      • 그들은 농업과 지배 체제를 포함해서 다양한 사회적・정치적・기술적 실험들을 하면서 의식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 농업이나 정교한 정치 체제가 없었던 것도 그런 선택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개개인의 자유였으니.
    • 유럽인들이 너무도 당당하게 원주민들을 쫓아낼 수 있었던 건 원주민들이 그 땅의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여기에 근본적인 세계관의 차이가 있다.
    • 사적 소유란 과연 무엇인가?
      • 유럽인들에게 적법한 사적 소유는 땅을 개간하고, 갈고, 건물을 짓고, 무언가를 심고 기르는 행위들이었다.
      • 소유권의 핵심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나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내 소유의 땅이나 물건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따라서 내가 내 것을 망치거나 어떤 짓을 하는 건 괜찮다.
    • 내 것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고 지키는 것은 유럽인들을 비롯 현재 사회가 기르고 지켜온 가치 있는 자유의 핵심이다.
    • 원주민들이 그들을 둘러싼 토양과 날씨와 동식물을 주의 깊게 연구하고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던 것처럼, 나 역시 농사를 짓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게 설계된 이 사회를 관찰하고 그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 원주민들이 루소의 성선설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열매나 따먹으며 태평하게 지낸 것은 아니라고 했다.
      • 그들의 고민은 치열하고 깊었다.
      • 구성원 하나하나가 전부 다 그랬다.
      • 유럽에서는 극소수의 식자층이 아니고라면 논리적인 사고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었을 시절, 대부분의 원주민들이 논리적으로 자기 생각을 전개할 수 있어서 깜짝 놀랐다는 침략자들의 기록이 많다.
      • 원주민들의 자유에는 사고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 공부를 하지 않고 마음껏 놀며 자유로워지는 것. 그런 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공부로든 예체능이든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든 부모의 능력을 빌리든, 자기 소유의 돈과 영향력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
      • 우리 사회 전체가 그런 가치 체계를 갖고 있으니까.
      • 그게 아니라면 원주민들처럼 자기만의 자유의 정의를 찾아내야 한다.
      • 이 역시 만만치 않은 길이다.
      • 일단 남들과 다른 시간표와 경쟁에 대한 자기만의 가치를 찾아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깊은 관찰력과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사회 전체가 선택한 가치관과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선도 알아내야 하고, 그 이후에는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나만의 가치를 찾아내서 자기 내부의 동기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 그러고도 결국에는 아무도 칭찬해 주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열심히 땅을 경작하는 농부들과 달리 원주민들은 빈둥빈둥 노는 것처럼 보였듯 말이다.
    • 아이에게 이걸 어떻게 가르칠까?
      • 대부분의 일을 스스로 하도록 놔둔다.
      • 그런다고 공부를 하지 않고 놀기만 할까?
        • 아이들은 이미 스스로 재미를 발견하고 결과를 책임지며 ‘노는’ 일이 얼마나 세심한 노력이 들고 골치 아픈 일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다.
    •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어쩔 수 없었던 게 아니라, 내가 선택한 나의 길이기 때문에 괜찮을 테니까
  • 미래를 꿈꾸지 않는 사람
  • 무엇에도 헌신하지 않는다
  • 이 삶을 권하지 않는다
    • 막연한 불만과 불편함을 벗어나 세밀하게 내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우주를 만드는 일이다 .

KnowledgeBase/PARA/03_Resources/R002_독서_인사이트/도시인의 월든을 읽다


핵심 인사이트 모음

중요한건 책이건 삶의 경험이건 거기에서 빠져나와 나 자신의 눈으로 보는 습관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방법을 각자 찾아나서야 한다

분석적 사고는 진리와 사실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에서 존재한다

내가 크고 작은 믿음에 종속되어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예상치 못한 성공은 우리가 지어놓은 경계를 넘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 자체에 반대하고 저항하기보다는 바로 그곳에 똑바로 마주하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세상을 바꾸기보다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이해하려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나는 A가 아니다. 그렇다고 A가 아닌 것도 아니다. 나는 그냥 나다

사는것은 능숙해질 수 없다

선이란 거창한 도덕이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자기 훈련의 결과다

성공도 실패도 실은 나의 통제 하에 있지 않은 것이다

영원히 즐겁게 할 수 있는 상태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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