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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다녀와서 느낀 점

일본의 기후

  1. 일본은 한국과 기후가 크게 다르지 않고 공기의 느낌도 동일했다. ← 걍 한국날씨였다.

  2. 공기를 타고 코끝으로 전해지는 일본의 냄새(?) 그런것들도 한국과 비슷했다.

    1. 예전에 동남아에서 느꼈던 숨막히는 공기나 이질적인 향기는 일본에 없었다.
  3. 10월의 오사카는 상당히 건조했다.

    1. 그늘에 가면 시원했고, 그늘을 벗어나면 확 뜨거워졌다. 10월인데도 여름처럼 더웠다.
    2. 바람이 불면 에어컨이라도 튼 것 처럼 시원해졌다.

일본인

  1. 오사카에서 만났던 대부분의 서비스업 계열 사람들은 중노년이었다

    1. 술집의 경우 대부분 요리하는것이 바로 보이는 아래와 같은 느낌으로 장사하시며, 와이프는 서빙

    2. 이들은 한눈에 봐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그 일을 하던 사람들이었다. 그 때문에 이들은 여행하는 우리에게 신뢰감을 주었다.

      1. 가게에 대놓고 40년 전통, 50년 전통 따위의 수식어가 붙어있었다.
    3.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이들은 돈 버는 것에 크게 집착하기 보다는 그저 ‘본인의 일’을 하는 느낌이었다.

      1. 내 집 마련, 자녀에 대한 더 많은 투자 등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전진하는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바이브이다.
      2. 한국은 빚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도 이유일듯
      3. 일본의 중노년은 빚을 청산했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것일수도 있겠다.
  2. 젊은이들은 대부분 서비스업보다는 옷을 갖춰입은 직장인으로, 길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었지만 왠지 건조하고 바쁘게 움직였다.

  3. 일본인들은 지나치게 느껴질 정도로 친절했다.

    1. 서비스업 계열에서 일하는 일본인들의 친절은 단연코 최고였다고 할 수 있다.
    2. 이들은 과하게 느껴질 정도로 친절했고, 이는 부담스럽지만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3. 어찌보면 일본 여행의 주요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4. 서비스업 외의 사람들은 관광객에게 관심이 없고 또,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어 보였다.

    1. 특히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정면만 보고 앞으로 가는것은 살짝 무서울 정도였다.

일본의 물가

  1. 엔화가 800원대일때 했던 일본 여행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밥값이 매우 쌌다.
  2. 심하게 저렴한 경우 술안주가 150엔, 250엔정도, 기본적으로 450~550엔 정도였다.
    1.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맥주 한잔에 술안주 한두개 먹어도 만원이 좀 안되게 나왔다.
    2. 셋이 이자카야에서 일본 술 6잔, 맥주 12잔, 안주 3개 먹었는데 10만원도 안나왔다.
  3. 하지만 장어덮밥은 눈이 튀어나오게 비쌌다. 한끼에 인당 3천엔 나왔다.

일본의 음식

  1. 아시아의 대표 향신료인 ‘고수’때문에 지난 해외여행에서 외지 음식에 적응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는데, 일본의 음식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좋았다.
  2. 음식이 저렴하고, 천상의 맛은 아니어도 어딜 가도 기본 이상은 하는 경우가 많아 지뢰를 거의 밟지 않았다.
    1. 그 유명한 한국인 전용 메뉴판은 당했다.
      1. 한국인만 상차림비 300엔 받고, 세트메뉴가 비싼 집이었는데, 바로 리뷰1점박고 소감남김
  3. 혼밥, 혼술이 대중화된 곳이라 셋이 같이 먹을만한 자리가 없는 점은 좀 아쉬웠다.
  4. 주 술안주는 꼬치, 가라아게이고, 대부분 맥주만 먹는다.
    1. 일본술이나 사케는 가격대도 그렇고 대중적으로 먹는 느낌은 아니었다.
  5. 컵라면의 종류는 다양했고, 저렴했다.
    1. 대부분 간장맛, 된장맛이다. 매운맛은 거의 없었다.
    2. 건더기도 푸짐한 편이었다. 특히 신라면 블랙은 한국판과 비교하기 민망한수준

일본의 그 외

  1. 오사카에서 눈에 띄었던 것 중 하나는 길에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자주 보였다는 점이다.
    1.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은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것 같았다.

    2. 자전거 앞뒤로 아이들을 태우고 이동하는 어머니들이 정말 매우매우 많았다. 이런 젊은 엄마들이 1분마다 1번씩 보임

    3. 한국은 주거도시와 관광지, 산업도시가 매우 명백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엄마의 모습은 쉽게 보기 어렵다.

    4. 한국에서 어린 아이를 가진 가정은 대부분 신도시에 밀집되어있고 그들은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5. 오사카 같은 대규모 관광도시에서 아이엄마들이 높은 빈도로 발견된다는 것은 일본의 지역 별 인구분배가 한국보다 확연히 더 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1. 관광지에서 아이엄마와 아이가 할 수 있는것은 많지 않은데, 이들이 있다는점에서.
  2.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자전거가 정말 정말 정말 많았다.
    1. 상대적으로 교통법규를 칼같이 지키는 일본 자동차와 다르게 일본의 자전거는 어느정도 자유분방했다.
      1. 라이더들은 핸드폰, 우산, 심지어는 담배를 피며 주행하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2. 무단횡단도 심심찮게 보였다.
    2. 자전거의 출현 빈도는 한국의 5배이상이었다. 어느곳에나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었고, 어느곳에나 자전거를 탄 사람이 있었다.
    3. 그러나 공유킥보드나 공유자전거는 일본에서 보기 어려웠다. 자전거의 나라였지만 공유 이동수단에 대한 법제화는 상당히 빡빡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3. 일본에는 카페가 별로 없다.
    1. 한국에서는 대충 아무곳에나 가도 적당히 시간을 떼울 수 있는 카페가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카페를 발견하기 굉장히 힘들었다.
    2. 열심히 돌아다니다 방문한 카페도 한국의 카페와는 거리가 있었다.
      1. 담배 연기가 가득하며, 커피는 놀랍도록 비싸고, 밀크와 시럽을 별도로 제공하는 정통의 커피숍 느낌이었다.
  4. 길빵이 많았는데 담배꽁초도, 쓰레기도 많았다.
    1. 자전거타면서 담배피는 기인도 많았다.
    2. 길빵이 그렇게 많은데 도로는 놀랍도록 깨끗한게 너무 신기했다.
    3. 음식점도 흡연 가능한곳이 많아서 우린 좀 피해다녔다.
  5. 소소하게 신기했던 점은, 일본의 자판기이다.
    1. 일본에는 자판기가 정말 많다.
    2. 우리나라에서 1건물 1스벅이 있듯이 일본의 맨션, 지하철역, 번화가, 술집 주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판기가 널려있었다.
    3. 이런곳에 왜 자판기가 있지?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여러번이다.
    4. 왜 이렇게 자판기가 많을까 고민해봤는데, 일본의 치안, 저렴한 가격,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간편함 등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자판기의 허가가 쉽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5. 한국의 공유자전거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혐오시설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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