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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을 보다

책을 읽게 된 계기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읽게 되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

김모미는 얼굴이 못생겨 연예인의 꿈을 포기하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쓴 채로 인터넷 방송을 하며 '마스크걸'이라는 인기 캐릭터를 만들어 간다.
사랑하는 팀장 박기훈이 다른 여성과의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또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핸섬스님에게 위험에 빠진다. 직장 상사 주오남은 마스크걸의 정체를 알게 되고, 나중에 모미는 그를 살해한다.
모미는 회사를 퇴사하고 성형 수술을 받은 뒤 쇼걸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새로운 친구 김춘애를 만나지만, 김춘애는 김경자의 총에 의해 사망한다. 그 후, 모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희성교도소에 들어간다.
교도소에서는 안은숙이라는 수감자와의 갈등을 겪다가, 최종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중립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김경자의 협박에 따라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모미의 딸 미모는 중학생이 되고, 그녀의 엄마가 희대의 살인마임을 알게 되면서 문제아로 성장한다.
그러던 중 김예춘이라는 친구를 만난다. 김경자가 다시 등장하여 모미와 격렬한 대결을 펼치게 되고, 결국 모미는 딸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습니다. 김경자 역시 총에 맞아 사망한다.
최종적으로 미모는 김예춘과 친구가 되고, 그의 부모가 미모의 임시 보호자가 된다. 이렇게 해서 어렵고 복잡했던 여정 끝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좋았던것

넷플릭스 드라마라 그런가 확실히 비주얼이 강렬하고 좋았다.
원작과의 차이가 심하고 논란이 되겠지만, 원작 특유의 불쾌한 장면이 사라져서 약간 순한맛으로 즐길 수 있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춘애나 영화 같은 일부 조연들에 새로운 캐릭터성을 준 것은 좋았다.
모미의 쇼걸 퍼레이드 장면에서 동일한 춤을 춘애와의 관계가 공개되기 전 후로 반복해서 보여주는 부분이나, 부용과 춘애의 과거이야기를 90년대 감성에 맞게 보여주는 부분, 강간 도중 살해되는 주오남의 최후에서 몽환적으로 연출하는 장면 등 보면서 계속 드라마적인 연출이 무척 뛰어나다고 느꼈다.

나빴던것

솔직히 원작은 드라마로 나오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이걸 잘라내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캐릭터성 변경이 있었다.
특히 주인공 김모미의 피카레스크적인 면모는 드라마에서 거의 사라졌다. 김모미의 작중행적은 그저 살기위한 투쟁으로 느껴진다.
누가봐도 이구역의 미친년이자,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김모미를, 외모지상주의와 여성차별 등 사회문제를 통해 독자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웹툰 마스크걸의 매력이었는데, 드라마의 김모미는 철저하게 한국 드라마의 문법으로 해석해도 이해할 수 있는 평면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춘애의 캐릭터성 변경도 좋았지만 그때문에 김모미의 악행 중 하나가 사라졌는데, 그것도 아쉬웠다. (춘애의 캐릭터가 좋았다기보다 반전을 주는 전개가 좋았고, 그나마 드라마에서 결말을 제외하면 감동적인 부분인 것이 좋았다)
영화의 희생도 어찌보면 뜬금없었다. 미모를 위한 희생은 영화나 모미 둘 중 하나였어야지
두명 다 한 회차에서 연속으로 죽이니까 감동이 살짝 덜한감이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웹툰에서 마지막까지 모미가 살아남는 것이 여운을 주었는데 죽어버려서 김이 샌 느낌이다.

추가로 생각한것

사실 드라마에서는 원작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굉장히 희미해서 드라마 자체만 보면 무언가 느끼기에 힘이 부족하다.
그래서 드라마를 감상할때 원작과 계속 비교하며 감상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원작이 훼손되었지만, 드라마의 문법에 끼워맞추기 위해 감독이 최대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종적인 내 생각

드라마 ‘마스크걸’은 솔직히 그냥 드라마로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데 더글로리나 무빙이나 기타 등등
요새 나오는 드라마들 퀄리티를 생각하면 고작 이정도로 잘만들어서는 뭐 안된다.
잘 만들려고 노력해서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나왔지만
요새 나오는 미친 경쟁자들의 클라스를 생각하면 힘이 많이 딸리는 듯...
추가로 대중들이 그리 좋아할만한 스토리가 아닌것도 컸다.
이와 별개로 원작을 봤던 나에게는 많은 부분이 아쉬웠던 작품이었다.
💡 별점 : ⭐️⭐️
5개 : 인생의 변화를 준 책
4개 : 훌륭한 책, 추천하고 싶은 책
3개 : 평타는 치는 책
2개 : 아쉬운 책
1개 : 시간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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